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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없어 졌단 말 듣기 싫었다' KB 허예은·강이슬, 이 악물고 박지수 공백 메웠다

2026-04-23 09:56

하이파이브하는 김완수 감독과 허예은 /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하이파이브하는 김완수 감독과 허예은 /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KB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69-56으로 완승을 거뒀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박지수의 빈자리를 허예은과 강이슬이 완벽히 메우며 'KB는 박지수 원맨팀이 아닌 원팀'임을 증명한 경기였다.

김완수 감독조차 경기 전 "선수들이 아주 잘해줘야 박빙일 것"이라고 예상했을 만큼 우려가 컸다. 그러나 에이스 부재라는 악재는 오히려 두 선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허예은은 빠른 템포로 공수를 조율하며 외곽포까지 가동해 챔프전 개인 최다인 18점을 기록했다.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3점을 몰아쳤다. 2쿼터부터는 기동력을 앞세운 압박 수비로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경기 후 허예은은 "'언니가 없어서 졌다'는 말을 듣기 싫어 더 이를 악물고 간절하게 뛰었다"며 "시즌 초반 지수 언니 없이 준비했던 기억을 되살렸고, 송윤하·강이슬 언니가 골 밑에서 헌신해준 덕분에 마음 놓고 슛을 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이슬은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고 선수들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최근 슛감이 워낙 좋아 후반엔 정확도보다 적극성에 집중하며 슛을 던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73.5%를 선점한 KB는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는 걱정 말고 회복에 전념했으면 좋겠다. 언니 없이도 우리끼리 해낼 수 있다"고 했고, 강이슬은 "2차전에서 더 빠르고 많이 던지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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