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매체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이러한 구단의 행보가 송성문의 2026년 역할에 대한 '기묘한 진실'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송성문은 마이너리그에서 본래 포지션인 3루나 2루 뿐 아니라 유격수와 외야수 수비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단이 송성문을 주전급 내야 전력으로 분류하기보다는, 로스터의 빈틈을 메우는 '슈퍼 유틸리티' 혹은 '조커' 자원으로 재정의했음을 시사한다. 1,500만 달러의 몸값을 기록한 선수에게 사실상 26번째 멤버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먼저 증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송성문은 계약 당시 기대했던 '주전 내야수'의 지위를 잃고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구단은 송성문이 부상으로 비운 사이 이미 견고해진 내야진을 흔들 생각이 없음을 이번 결정을 통해 명확히 했다. 송성문이 빅리그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트리플A에서의 타격 성적은 물론, 생소한 포지션에서도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는 가치를 입증해야만 한다. 샌디에이고가 던진 이 냉혹한 메시지는 송성문의 2026년 시즌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