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수)

야구

'성한 랜더스' 역설...278홈런 김재환도 타율 1할, SSG 중심타선의 긴 침묵

2026-04-22 14:45

박성한 '개막전부터 쉼 없는 안타'. / 사진=연합뉴스
박성한 '개막전부터 쉼 없는 안타'. /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28)이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19경기)을 세우며 팀 타선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박성한 한 명에 의존하는 '원맨팀' 구조가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숭용 SSG 감독을 고심하게 만들었다.

박성한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회초 2사 2루 중전 적시타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7회말 2사 만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22일 기준 박성한은 타율 0.486(70타수 34안타)과 안타·OPS(출루율+장타율·1.270) 부문에서 모두 단독 1위에 올랐고, 볼넷(17개) 2위, 타점(19점) 3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06으로 투타 전체 1위를 달렸다.

SSG를 "'최정 랜더스'에서 '성한 랜더스'로 부른다"는 평가가 나오자 박성한은 "(최)정이 형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게 너무 높다. 저는 이제 19경기만 잘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박성한의 방망이가 언제 식을지 모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고명준의 이탈은 뼈아프다. 타율 0.365(63타수 23안타)에 4홈런 12타점으로 타선 한 축을 맡았던 고명준은 19일 왼쪽 척골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유력해졌다.
SSG 랜더스 김재환. /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김재환. / 사진=연합뉴스


중심 타선의 동반 부진이 문제를 키웠다. KBO 통산 278홈런의 거포 김재환은 SSG 이적 후 타율 0.104(67타수 7안타)·2홈런 9타점에 허덕였고, 21일 경기에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대타 삼진까지 당했다. 5번 고명준의 자리를 메운 한유섬은 타율 0.190(무홈런·5득점 2타점)에 머물렀고, 4번으로 나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0.250으로 지난 시즌 0.339와 격차를 드러냈다. '리빙 레전드' 최정(타율 0.275·3홈런 9타점)이 그나마 중심을 잡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숭용 감독은 14일 두산전에서 타선 배치를 전력분석팀장·타격 코치에게 일임하고 김재환과 에레디아의 타순을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두 선수 모두 무안타에 그쳤고 팀은 3-11로 대패했다. 그는 전날 삼성전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김재환, 한유섬, 에레디아 이 세 친구가 쳐주지 않으면 경기가 어렵다"며 중심 타선의 각성을 거듭 주문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