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3(목)

골프

‘단타자’ 홍지원, 최장 코스?... “나도 우승 후보”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공동 선두
드라이브 샷 비거리 하위권... 정교함으로 극복
한국여자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3승 발판

2026-04-17 17:10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공동 선두 홍지원. /KLPGA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공동 선두 홍지원. /KLPGA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거리가 전부는 아니기에 제 장점을 살리는 골프를 하고 싶다.”

홍지원이 정교함을 앞세워 KLPGA 투어 최장 거리 코스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홍지원은 17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6311.1m)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쳤다. 대회 첫날을 공동 선두로 마친 홍지원은 지난 2023년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개인 통산 3승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홍지원의 기자회견 모습. /KLPGA
경기 후 홍지원의 기자회견 모습. /KLPGA
경기 후 홍지원은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것이 잘 됐다”면서 “버디 기회가 더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원은 투어에서 장타와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10.7m로 이 부문 9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 가장 긴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CC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홍지원은 “거리를 늘리려다 보니 방향성에 문제가 생겼다. 샷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거리가 전부는 아니기에 나만의 장점을 살려 제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홍지원은 유틸리티와 정교한 쇼트 게임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홍지원은 “이 곳은 포대그린이 많아 쇼트 게임의 정교함이 필요하다”며 “전장이 길어 파4홀에서 5번 유틸리티를 다섯 번 넘게 잡았다”고 밝혔디.

홍지원. /KLPGA
홍지원. /KLPGA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러닝도 안정된 샷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 홍지원은 “전예성, 서어진 등과 함께 일주일에 세 번씩 5㎞를 달렸다. 지난달에는 여의도에서 열린 ‘불패 마라톤’ 10㎞ 부문에 참가해 57분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홍지원은 “마지막 홀까지 지치지 않고, 다음 샷을 준비할 때 심장박동수가 빨리 안정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날 공동선두에 자리하며 통산 3승 가능성을 키운 홍지원은 “낮은 스코어를 다음 날 조금 보수적으로 치게 된다"면서도 "내일도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고, 만약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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