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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경쟁? 우문이다! 대관식 준비하는 SGA

2026-03-02 17:36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2026년 NBA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번 시즌 MVP 레이스는 사실상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수렴되고 있다. 리그 전반에 걸쳐 역대급 퍼포먼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효율성과 팀 성적, 그리고 기록의 순수성 면에서 SGA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지배력은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현격히 벌려놓았다는 평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는 SGA는 이번 시즌 평균 31.8득점과 6.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복사기' 같은 꾸준함이다. 야투율 50%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가뿐히 넘기는 그의 득점 행보는 과거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가 보여준 전성기 시절의 효율성을 연상시킨다. 기복 없는 경기력은 투표인단에게 가장 강력한 신뢰를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니콜라 요키치의 '출전 경기 수 변수'도 SGA의 대관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요키치는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16경기를 결장하며 '65경기 출전 규정'의 벼랑 끝에 서 있다. 단 한 경기라도 더 결장할 경우 후보 자격 자체가 박탈되는 상황에서, 꾸준히 코트를 지키며 팀을 서부 컨퍼런스 최상위권으로 견인한 SGA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디트로이트의 돌풍을 주도하는 케이드 커닝햄이나 득점 기계 루카 돈치치의 추격도 매섭지만, SGA가 구축한 '공수 겸장 에이스'의 상징성을 깨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SGA는 수비에서도 리그 최정상급 가드 수비력을 뽐내며 스틸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단순히 공격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 전체의 판을 짜고 승부를 결정짓는 '완성형 리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금의 MVP 레이스에서 큰 부상이나 이변이 없는 한, 2025-26 시즌은 SGA가 리그의 새로운 주인임을 선포하는 '대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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