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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엔딩, 고향 클리블랜드여야" 전 동료 커즌스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먼저 영구결번돼야"

2026-01-21 09:40

"제임스의 엔딩, 고향 클리블랜드여야" 전 동료 커즌스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먼저 영구결번돼야"
"And now, the end is near."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첫 소절처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시간도 그렇게 끝을 향해 가고 있다. NBA 23번째 시즌. 여전히 코트 위에 서 있는 그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존재지만, 이제 그의 커리어는 숫자보다 방향이 먼저 언급된다. 언제 은퇴하느냐보다, 어디에서 마지막 장면을 남길지가 더 큰 질문이 됐다.

레이커스에서의 시간은 화려함과 공존했다. 2019-20시즌 우승이라는 분명한 성과가 있었지만, 이후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탈락과 조기 탈락이 반복됐고, 왕의 시대를 상징하던 압도적 서사는 점차 균열을 드러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 동료 드마커스 커즌스의 발언은 하나의 결론처럼 들렸다. 그는 스포츠 토크 프로그램인 '팬듀얼 TV의 런잇백'에서 "제임스의 엔딩은 고향 클리블랜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커스에서의 커리어가 르브론의 위대함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짚으며, 플레이오프에 없는 르브론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 책임이 르브론 개인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커즌스가 그린 마지막 장면은 상징적이다.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클리블랜드, 가장 먼저 유니폼이 영구결번으로 걸려야 할 팀에서의 마무리. 스포츠가 가장 사랑하는 서사이자, 르브론이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결말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우승 시즌 레이커스 로스터에 있었지만, 부상으로 함께 뛰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발언에는 동시대를 관통한 레전드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었다.

올 시즌은 변화의 신호처럼 읽힌다. 르브론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선발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 좌골신경통으로 14경기를 결장했고, 10점 이상 연속 득점이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멈췄다. 물론 복귀 이후 평균 25점 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함을 증명했지만, 이제 모든 경기는 당연하지 않다.

이제 질문은 점점 하나로 수렴된다. 화려한 LA의 조명 아래서 끝낼 것인가, 아니면 고향 클리블랜드에서 마지막 박수를 받을 것인가. My Way의 마지막처럼, 르브론 제임스의 엔딩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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