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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이동규·박광수, 산체스·이승진 승부치기로 격파...PBA 128강 파란

2025-10-02 14:15

파란의 주인공 이동규. 사진[연합뉴스]
파란의 주인공 이동규. 사진[연합뉴스]
PBA 2부 투어 출신 와일드카드 이동규와 박광수가 1부 투어 최강자들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일 오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이동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를, 박광수는 이승진을 각각 승부치기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이동규는 스페인 강호 산체스에게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치기에서 5점을 뽑아낸 이동규는 1점에 그친 산체스를 제압하며 극적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광수도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이승진에게 0-2로 밀렸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3, 4세트를 가져와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선공 이승진이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박광수는 침착하게 1점을 성공시키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128강에서는 김준태(하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 우승 후보들이 무난히 64강에 합류했다.

LPBA에서는 한지은(에스와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이신영(휴온스) 등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일 PBA 64강과 LPBA 16강전이 이어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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