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격려하는 설종진 감독대행.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161536110916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프로야구에서는 이처럼 특정 팀 간 극단적인 '천적 관계'가 자주 나타난다. 키움은 작년에도 kt wiz에 16경기 2승 14패(승률 0.125)로 일방적으로 당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극단적인 기록은 2018년 두산이 LG를 15승 1패로 압도한 것이다. 한 시즌 특정 팀에 1패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사례다.
특정 팀을 만나면 폭발하는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SSG 박성한은 두산전 7경기에서 타율 0.471, OPS 1.464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삼성 김성윤은 롯데전 13경기에서 타율 0.431을 기록했고, 키움 송성문은 삼성을 상대로 타율 0.433을 올렸다.
한화 채은성은 올 시즌 19홈런 중 8개를 NC전에서 뽑아냈다. kt 허경민은 SSG전 12경기에서 타율 0.440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SSG 상대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전사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161539560798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투수진에서도 특정 팀 킬러가 존재한다.
NC 전사민은 '두산 킬러'로 불린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64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쳤지만, 두산전에서는 8경기 11⅔이닝 무자책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두산전에서 단 1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키움 조영건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81이지만 NC전에서는 10경기 1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두산 최민석은 SSG전 3경기 11이닝 2자책, KIA 김도현은 롯데전 4경기 18⅔이닝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는 등 특정 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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