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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김민아 꺾고 LPBA 통산 9번째 우승...한 달 만에 또 트로피

2025-08-11 15:48

스롱 피아비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스롱 피아비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가 김민아(NH농협카드)를 제압하며 여자프로당구 LPBA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롱은 10일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1(11-3 2-11 11-5 11-1 11-6)로 물리쳤다.

경기 시간 79분은 이번 시즌 김가영이 기록한 76분에 이어 LPBA 결승전 역대 최단 시간 2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친 스롱은 지난달 2차 투어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원을 획득해 누적 상금 3억6천282만원을 기록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스롱 명의로 1천만원 상당의 쌀이 기부된다.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PQ라운드에서 김한길을 상대로 1.923 애버리지를 기록한 이지은이 수상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롱 피아비(왼쪽)와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 사진[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롱 피아비(왼쪽)와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 사진[연합뉴스]
스롱은 이전 김민아와의 결승 두 차례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 11-3 승리 후 2세트를 내준 스롱은 3세트부터 하이런을 앞세워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3세트와 4세트를 연속 획득한 뒤 5세트에서도 김민아의 초반 리드를 뒤집고 하이런 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롱은 "이전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스스로 압박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당구는 정신력 싸움인데 잘 극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일에는 PBA 준결승과 결승이 예정되어 있다. 정오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모리 유스케(일본), 오후 3시에 엄상필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은 오후 9시에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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