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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찬,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50m 결승 7위...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

2025-08-02 23:55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에 오른 지유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에 오른 지유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유찬(22·대구시청)이 한국 수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7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까지 거뒀다.

지유찬은 2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1을 기록하며 8명의 결승 진출자 중 7번째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21초14로 차지했다. 벤저민 프라우드(영국)가 21초26으로 2위, 잭 알렉시(미국)가 21초46으로 3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유찬의 이번 성과는 한국 수영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기록 확인한 지유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기록 확인한 지유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유찬은 전날 준결승에서 21초77로 메이론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공동 8위를 기록한 뒤, 결승 진출권을 놓고 벌인 스윔-오프(순위결정전)에서 21초66의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한국 기록이자 동시에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지유찬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운 종전 한국 기록 21초72를 0.06초 단축한 것이다. 또한 시오우라 신리(일본)가 2019년 수립한 아시아 기록 21초67도 0.01초 경신하는 대기록이었다.

이로써 지유찬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유찬이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이뤄낸 준결승 진출조차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초의 쾌거였다.

수영 경영 종목 중 최단거리인 50m 자유형이지만, 전날 예선·준결승·스윔오프 등 세 번의 레이스를 소화한 지유찬은 결승에서도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시상대 진입은 아쉽게 놓쳤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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