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19일 빌과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총 1100만 달러(약 153억원) 규모이며, 선수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에 따라 빌은 일정 조건 충족 시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2012-2013시즌부터 11년간 워싱턴 위저즈 유니폼을 입었던 빌은 검증된 득점력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2년 연속 평균 30점 이상을 올리며 리그 최정상급 스코어러임을 증명했다.
2018년, 2019년, 2021년 세 차례 올스타 게임에 선발되기도 한 빌은 전체 커리어에서 평균 21.5점, 4.3어시스트, 4.1리바운드라는 뛰어난 스탯을 보유하고 있다.
피닉스 선즈가 팀 재건에 나서면서 빌은 FA 시장에 나왔고, 결국 클리퍼스가 그를 품에 안았다.
ESPN 보도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이 빌 영입에 핵심 역할을 했다. 하든이 직접 빌을 설득해 클리퍼스 이적을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이미 하든과 커와이 레너드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 옵션을 보유한 클리퍼스는 빌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터란 루 클리퍼스 감독은 빌 영입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정도 실력의 선수는 정말 희귀하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혼자서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고, 볼 핸들링 능력도 뛰어나다. 팀 동료들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는 탁월한 플레이메이커"라고 평가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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