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11648190081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1일 축구계와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축구 에이전시 메이드인풋볼의 정현정 대표가 에이전트 수수료 미지급을 문제 삼아 린가드를 대상으로 제기한 채권가압류 신청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지난달부터 급여 통장에 대한 가압류가 시행됐다.
서울 구단 측 관계자는 "6월 급여부터 가압류 조치가 시작되면서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며 "다만 정현정 대표와 구단이 협의를 통해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잉글랜드 A대표 경력을 보유한 린가드는 작년 2월 서울로 전격 합류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K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이력의 소유자인 린가드가 특별한 연고 없이 한국행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당시 린가드의 한국 이적을 성사시킨 핵심 인물이 정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 계약 성사로 정 대표가 받기로 했던 수수료는 약 3억6,000만원으로 전해진다.
작년 연봉 18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공개된 린가드의 2년 계약 총액의 약 10% 수준이다.
그러나 린가드는 정 대표로부터 사전에 들었던 계약 조건과 실제 계약 내용 간의 차이를 근거로 수수료 지급을 거부했고, 이는 법정 분쟁으로 확산됐다. 유니폼을 포함한 각종 상품 판매 수익 배분 등에서 양측의 견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린가드 측 대리인과 메이드인풋볼 측이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한 린가드는 현재 강원도 속초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의 휴식기 전지훈련에 정상 참가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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