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스포츠

고철상 일꾼 고영현, KMMA 미들급 벨트 차지...격투기가 내 삶의 유일한 낙

2025-07-07 15:47

KMMA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가운데)이 ‘뽀빠이연합의원KMMA31대구’ 세 체급 타이틀매치 출전 선수와 함께 페이스오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탠다드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 제공
KMMA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가운데)이 ‘뽀빠이연합의원KMMA31대구’ 세 체급 타이틀매치 출전 선수와 함께 페이스오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탠다드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아마추어 종합격투기대회 '뽀빠이연합의원KMMA31대구'가 5일 대구광역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KMMA 미들급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고영현(헤이브로MMA)이 정재석(팀매드본관)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사전 예상에서 열세로 평가받았던 고영현은 정재석의 모든 레슬링 공격을 막아내며 지속적인 강력한 타격으로 승부를 가져갔다. 고영현은 "평소 고철상에서 일주일 중 6일을 쉬지 않고 일한다. 격투기 수련과 대회 출전이 내 삶의 유일한 즐거움"이라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KMMA 밴텀급 챔피언 신효제(김대환MMA)는 과거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도전자 엄태현(대구팀매드)과의 재대결에서 성공적인 첫 타이틀 방어를 이뤄냈다. 복싱 전문가인 엄태현의 원투 콤비네이션을 어퍼컷으로 차단하고 스트레이트와 훅을 연속 적중시키며 3-0 판정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KMMA 페더급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김완준(전주팀매드)은 리치 우위의 도전자 천하윤(팀아투아전욱진멀티짐)을 상대로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 전략을 구사했지만, 태클 시도 과정에서 천하윤의 길로틴 초크에 걸려 실신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단체다. 한국 선수들도 외국처럼 30전 이상의 아마추어 경험을 쌓으면 해외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2022년 10월부터 매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용준 공동대표는 "아마추어는 전적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 대회 대비 성장 여부가 가장 중요한 성공 지표"라며 "KMMA가 매월 대회를 여는 이유는 선수들이 월별로 자신의 기량 향상 정도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블랙컴뱃, ZFN, 로드FC, 링챔피언십 등 국내 주요 격투기 단체들이 모두 KMMA 선수들을 영입해 활용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는 일본의 워독과 ACF 대회에서도 프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KMMA 파이터 에이전시에는 일본 RIZIN의 심유리, 블랙컴뱃의 남의철·최순태, ZFN의 최찬우, 로드FC의 김기환 등 수십 명의 선수가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 차도르 UFC 해설위원, 남의철 블랙컴뱃 파이터, 이둘희 블랙컴뱃 해설위원, 홍석현 블랙컴뱃 캐스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계진이 아마추어 대회를 생중계하는 것도 KMMA만의 특징이다.

다음 대회는 8월 23일 '뽀빠이연합의원KMMA32대구' 종합격투기 대회와 9월 14일 '뽀빠이연합의원K주짓수챔피언십3' 주짓수 대회로 예정되어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