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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부활' 스롱 피아비, 1년 5개월 만에 LPBA 우승...통산 8번째 트로피

2025-07-07 13:36

1년 5개월 만에 우승하고 캄보디아 국기를 펼치는 스롱 피아비 / PBA 제공.
1년 5개월 만에 우승하고 캄보디아 국기를 펼치는 스롱 피아비 / 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1년 5개월의 긴 우승 가뭄을 끝내고 LPBA 정상에 복귀했다.

스롱 피아비는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20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보라를 4-1(11-2 3-11 11-10 11-10 11-2)로 제압했다.

2023-2024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 후 511일 만에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15회) 다음으로 프로당구 최다 우승 2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합쳐 통산 상금 3억2282만원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7억218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3억원을 돌파했다.

39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보라는 스롱 피아비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김채연을 상대로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김가영이 수상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김보라와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롱 피아비(오른쪽) / PBA 제공.
결승에서 맞붙은 김보라와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롱 피아비(오른쪽) / PBA 제공.
스롱 피아비는 1-1 동점 상황인 3세트에서 18이닝에 걸친 접전 끝에 11-10으로 승리하며 승부의 고삐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5-10으로 뒤처졌지만 16이닝 만에 11-10으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고, 5세트는 11-2 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롱 피아비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해 불안감이 컸다. '이제 우승 못하는 선수가 된 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많았다"며 "개인적인 문제들도 있었지만 이제 당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앞으로도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PBA 준결승과 결승이 연이어 펼쳐진다. 먼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가 준결승 1경기를 치른다. 이어 조재호(NH농협카드)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 승자들은 오후 9시부터 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최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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