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훈-신유빈 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남매 조합을 3-0(11-3 14-12 11-3)으로 압도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와 최종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에서 8강전 하리모토 남매를 3-1로 제압한 뒤 우승을 일궈낸 바 있어, 이번에도 같은 상대를 연파하며 또 다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의 완벽한 호흡이 빛난 경기였다.
신유빈의 견고한 리시브를 토대로 좌완 임종훈이 예리한 드라이브 공세를 가해 첫 세트를 11-3 대승으로 가져간 임종훈-신유빈 조는 2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14-1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임종훈-신유빈 조는 3세트에서도 하리모토 콤비를 11-3으로 압도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임종훈은 같은 소속팀 후배 안재현과 팀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활약했다. 8강전에서 한국의 박규현-우형규(미래에셋증권) 조를 3-1(9-11 11-8 11-8 11-8)로 역전 제압한 임종훈-안재현 조는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복식 부문에서는 유한나-김나영 조가 4강에 진출해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와 준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반면 남자단식에서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16강에 나선 조대성(삼성생명)이 독일의 안드레 베르텔스마이어에게 1-3으로 패배하며 8강 진출 기회를 놓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