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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여신' 김은정 팀킴, 아쉬운 연장 패배...평창 은메달→베이징 출전 이어 3연속 올림픽 꿈 무산

2025-06-26 16:55

[올림픽] 팀킴 도전은 여기까지 /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팀킴 도전은 여기까지 / 사진=연합뉴스
여자 컬링 '팀킴' 강릉시청이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으로 구성된 강릉시청은 26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3·4위 페이지게임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에게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진출하며 국내에 컬링 붐을 일으켰던 '팀킴' 강릉시청의 올림픽 3연속 출전 꿈은 물거품이 됐다.

전북도청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이 급속도로 향상된 팀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인 이번 대회는 예선 라운드로빈을 끝낸 후 1, 2위와 3, 4위가 각각 페이지게임을 펼치는 방식이다.

3, 4위 페이지게임 패자는 즉시 탈락하고, 승자는 1, 2위 페이지게임 패자와 준결승에서 맞선다.

준결승 승자는 1, 2위 페이지게임 승자와 결승전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강릉시청은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5승 3패를 기록해 전체 4위에 머물렀다.

전체 3위 전북도청을 상대로 강릉시청은 9엔드까지 3-4로 뒤쫓았다.


윤곡 여성체육대상 단체 부문 수상자 '팀 킴'
윤곡 여성체육대상 단체 부문 수상자 '팀 킴'
10엔드 후공에서 1점만 따내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쳐 승부는 연장 엔드로 이어졌고,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해야 했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1번 자리에 배치했지만, 전북도청 스킵 강보배가 완벽한 샷으로 강릉시청의 스톤을 밀어내며 2점을 획득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였던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한국 여자 컬링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도청은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7승 1패를 올려 전체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과의 페이지게임에서 3-9로 대패하며 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기념촬영하는 경기도청 컬링팀
기념촬영하는 경기도청 컬링팀
전북도청과 경기도청의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예선 라운드로빈 2위 서울시청(스킵 이재범)이 1위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를 7-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북체육회는 의성군청(스킵 김효준)과 준결승을 치른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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