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심판위원장에 오른 전영아 심판의 주심 장면.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51324200473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4일 배구연맹 이사회에서 신임 심판위원장으로 선출된 전영아 심판은 프로배구 여성 심판 중 유일하게 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20년 이상 현역으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여성이 심판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전임 최재효 위원장 이전인 2023년 7월부터 심판단을 총괄했던 강주희 전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신임 전영아 위원장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선수 경력을 갖고 있다.
경복여상에서 세터로 활약했던 그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후지필름과 한일합섬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었다.
실업팀 입단 직후부터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전 위원장은 학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못해 1995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한양대 경기지도학과에 진학했다.
결혼과 동시에 대한배구협회 심판강습회에 참여한 것이 심판의 길로 접어드는 계기가 됐고, 졸업 후 아마추어 심판으로 시작해 2005년 프로배구 출범과 함께 배구연맹 1기 심판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프로 데뷔는 2006년 9월 22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펼쳐진 컵대회 여자부 KT&G-흥국생명 경기 주심이었다.
![주심으로 활약하던 시절의 전영아 심판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51324550164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V리그 원년부터 지난 2024-2025시즌까지 20년간 주심과 부심으로 919경기를 소화했고, 선심으로는 83경기에 참여했다.
여성 심판 최초로 500경기 출장을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남자부 경기에서 주심 휘슬을 분 것도 전 위원장만의 독특한 이력이다.
2013-2014시즌에는 V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심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같은 메이저 국제무대에서 주심을 담당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2012년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 자격시험에 합격해 국제심판으로도 활동 중이다.
다음 달에는 세르비아에서 개최되는 FIVB 19세 이하(U-19) 대회에 국제심판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단정한 외모와 온화한 미소를 지니면서도 반칙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휘슬을 불며 예리한 판정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배구연맹 여성 2호 심판위원장으로 선임된 전영아 심판.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51325150466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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