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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안타+득점권 0.714' 리베라토, 한화 대체 용병서 핵심 전력으로...플로리얼 입지 흔들어

2025-07-03 16:50

한화 리베라토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리베라토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6주 임시 계약 외국인 루이스 리베라토가 폭발적인 활약으로 정규 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베라토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2번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리베라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0-2로 아쉽게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리베라토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8-4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초반 4실점으로 3-4 열세 상황에서 8회 결정적인 동점타를 터뜨려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달 22일 5만 달러에 영입된 리베라토는 아직 8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벌써 팀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32타수 14안타로 타율 0.438을 기록하며 1홈런 6타점 4득점의 화려한 공격 지표를 자랑한다.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뽑았고 그중 6경기가 2안타 이상이었다.

지난달 28일 SSG전에서의 활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0-1로 뒤진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드루 앤더슨의 151km 속구를 우익수 쪽으로 뻗어 올려 역전 3점포를 완성했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도 뛰어나 7타수 5안타로 타율 0.714를 마크하고 있다.

한화 리베라토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리베라토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리베라토의 맹활약이 계속되면 부상으로 빠진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플로리얼은 부상 전 65경기에서 258타수 70안타로 타율 0.271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 수비에서도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이전에도 대체 선수로 성공 사례를 만든 경험이 있다. 바로 현재 팀의 에이스 와이스다. 작년 6월 부상당한 리카르도 산체스 대신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와이스와 6주 한정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스는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한화는 산체스 복귀 대신 와이스와의 정규 계약을 선택했다.

'대전 예수'라는 애칭을 얻으며 작년 후반기 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한 와이스는 올해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고의 투수 듀오로 평가받는다. 현재 9승 3패 평균자책점 3.25로 대체 선수에서 시작한 성공 스토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한화 프런트는 이제 달콤한 고민에 빠져있다. 리베라토가 현재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플로리얼과의 결별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까지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수는 700만 7,765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소인 405경기 만에 700만 명을 넘어선 동시에 전반기 중 700만 명 돌파는 올해가 사상 처음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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