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창원 LG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81333540728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LG는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벌어진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만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게 73-89로 무릎을 꿇었다.
BCL 아시아는 기존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새롭게 개편한 대회로,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 우승팀들이 참가해 최강 클럽팀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각 지역 리그 챔피언 9개 팀이 3개 조로 분할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최하위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제압하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LG는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과 휴식 등의 이유로 빠진 상황이다.
대릴 먼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LG는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과 단기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해 급조된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힘겹게 전력을 마련해 대회에 나섰다.
첫 경기부터 16점 차 패배의 고배를 마신 LG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베이루트는 아시아 최정상급 가드로 평가받는 와엘 아락지(레바논)가 뛰는 팀이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핑계를 대지 않겠습니다"며 "한국 대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슈터 유기상은 아락지의 베이루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그 정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며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맞붙어 보겠습니다"고 말했다.
FIBA가 BCL이라는 브랜드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이 대회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와 성격이 중복되고, 시기적으로도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에 개최되어 KBL 우승팀들의 고민거리가 되어왔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슈퍼팀'으로 인정받던 2023-2024시즌 챔피언 부산 KCC 역시 작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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