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심판위원회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시즌 UEFA 클럽대항전과 남자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심판진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맨유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벌이는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주심에는 츠바이어 심판이 배정됐다.
2012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해 온 츠바이어 심판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와 유로파리그 2경기, 콘퍼런스리그 1경기를 맡았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아스널(잉글랜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 주심도 츠바이어 심판이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는 잉글랜드-네덜란드의 준결승전을 포함한 4경기를 주관했다.

다만, 츠바이어 심판은 2005년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돼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츠바이어 심판은 독일 2부리그 심판 로베르트 호이저의 승부조작 음모를 폭로한 심판 중 한 명이었다.
호이저 심판은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츠바이어 심판은 승부조작 가담 의혹을 부인했고, 독일협회 조사에서도 그가 경기 결과를 조작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츠바이어 심판이 호이저 심판으로부터 300유로(약 47만원)를 받은 것이 밝혀져 6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이후 유럽 최고 수준의 심판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츠바이어 심판에게는 징계 이력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2021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츠바이어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과거 승부조작으로 징계받은 심판에게 이런 빅매치를 맡겼다. 무얼 바라겠느냐"고 공개 비판했다가 제재금 4만 유로(약 6천300만원)를 부과받기도 했다.
한편, 6월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릴 PSG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에는 루마니아 출신의 이슈트반 코바치(40) 심판이 임명됐다.
2010년부터 국제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벼온 코바치 심판은 아탈란타(이탈리아)-레버쿠젠(독일)의 2023-2024 유로파리그 결승과 AS 로마(이탈리아)-페예노르트(네덜란드)의 2021-2022 콘퍼런스리그 결승에 이어 세 번째 UEFA 클럽대항전 결승전을 맡는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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