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61735430471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허일영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9분 55초만 뛰면서 9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쿼터 골 밑에서 첫 득점을 올린 그는 2쿼터 초반 칼 타마요의 3점이 불발되자 리바운드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 중반엔 LG가 23-24로 추격하는 3점을 터뜨려 분위기를 LG 쪽으로 확 끌어왔다.
곧이어 칼 타마요가 연속으로 3점을 두 방 꽂으면서 LG는 29-26으로 앞서나갔다.
SK가 김선형의 3점 등으로 맞불을 놓자 아셈 마레이가 득점하며 31-29를 만들었다. 허일영이 마레이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SK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허일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61736470593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허일영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3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LG가 62-51,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나가게 하는 득점을 올렸다.
LG는 결국 정규리그 1위 팀 SK에 9점 차 완승을 하고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올린 마레이(19점 14리바운드)와 타마요(24점 10리바운드)에게 쏟아졌다.
그러나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고의 효율을 뽐낸 허일영의 활약도 LG의 기선제압에 큰 힘이 됐다.
SK에는 오세근(5회), 김선형, 최부경(이상 4회), 안영준(2회) 등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즐비하다.
LG 주전 선수 가운데서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슛하는 허일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61737170969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번에 LG가 우승한다면, 허일영은 오리온, SK에 이어 역대 최초로 3개 팀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두경민, 전성현 등 LG의 다른 고참 선수들이 부상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봄 농구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LG에 허일영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다.
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을 슈팅, 리바운드가 필요할 때 투입하려고 생각했다. 자기 역할을 잘 아는 선수"라면서 "앞으로 슈터가 필요한 시점이나 베스트 5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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