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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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연맹, 조직 개편 단행..."SNS 전담 인력 배치해 팬 소통 강화"

2025-05-01 14:47

인사말하는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인사말하는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조직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일 "체질 개선의 출발점으로 기존의 사무국장 중심 단일 운영 체제에서 탈피한다"며 "사무국장제를 폐지하고 운영팀-지원팀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월 양명석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조직 쇄신 조치다. 연맹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전문성을 갖춘 위원회를 통해 운영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활동을 전담하는 인력을 새롭게 배치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연맹이 재정난으로 사무국 인원이 3~4명에 불과했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각종 유소녀 대회 조직, WK리그 홍보·운영, 대한축구협회와의 소통 등 주요 업무가 제대로 분장되지 않아 일부 인력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홍보와 대외 소통 역량이 부족해 WK리그 선수와 구단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다는 팬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비판을 인식한 연맹이 SNS 활동 강화를 통해 여자축구 홍보 부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분과위원회 강화는 대회 운영에만 치중했던 폐쇄적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개방적인 구상이 조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연맹은 "홈페이지 개편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그간 한국 여자축구의 변화를 갈망해온 팬 여러분께 새롭게 변모하는 조직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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