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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상 주인공은 캐슬, 샌안토니오서 2년 연속 배출

2025-04-30 15:08

공격하는 스테폰 캐슬. 사진[AP=연합뉴스]
공격하는 스테폰 캐슬. 사진[AP=연합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스테폰 캐슬이 2024-2025 시즌 NBA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NB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슬을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투표 시스템에서 1위표(5점), 2위표(3점), 3위표(1점)로 환산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정에서 캐슬은 총 482점을 획득해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인 애틀랜타 호크스의 자카리 리자셰(245점)를 여유 있게 앞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100표 중 무려 92표의 1위표를 받아낸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선발되어 샌안토니오에 합류한 캐슬은 정규리그 81경기에 참가해 평균 14.7점, 4.1어시스트, 3.7리바운드의 균형 잡힌 기록을 남겼다. 이는 올 시즌 모든 신인들 중 가장 높은 득점 평균이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작년 '신인류'라 불리는 압도적 신체 조건의 빅토르 웸반야마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리그 최고 신인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NBA 역사상 한 팀이 연속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보유하게 된 것은 2014-2015 및 2015-2016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캐슬은 1990년 데이비드 로빈슨, 1998년 팀 덩컨, 2024년 웸반야마에 이어 스퍼스 역사상 네 번째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대학 시절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그는 프로 첫 시즌에서는 주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아 팀의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한편, 캐슬의 활약에 힘입어 스퍼스는 34승 48패의 성적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는 웸반야마가 홀로 분투했던 지난 시즌(22승 60패)보다 12승이 향상된 결과로, 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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