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열린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 출발 모습. [필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90712220847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조깅은 일부가 즐기는 스포츠였다. 그러나 이제는 '러너'라는 정체성을 가진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다.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다.
먼저, 러닝크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러닝 크루를 중심으로 각종 동호회와 브랜드 러닝 클럽이 열리며, 마라톤 대회는 물론이거니와 ‘러닝 페스티벌’이라는 신개념 이벤트가 등장했다. MZ세대는 스타일리시한 러닝룩을 입고, 퇴근 후 도시 한복판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SNS에서는 달리기 기록과 러닝 뷰가 담긴 사진이 공유된다. 러닝이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영역에서 스포츠를 넘어 크루 단위로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하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러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00만 시대란 단순히 운동 참여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나를 위한 시간’을 점점 더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러닝을 통해 나를 이겨내는 성취감과 삶을 리듬 있게 가꾸는 또 하나의 방식이 생긴 것이다. 사실 러닝의 인기 요인은 분명하다.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관리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오늘도 가벼운 마음으로 뛰어보자. 그 한걸음이 당신 인생의 리듬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지 누가 알겠는가.
![[특별 기고] 국민이 달린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907130103579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김원식 마라톤 해설가·전남 장성중 교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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