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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연소 출전' 케이시 유진 페어, 15개월 만에 NWSL 데뷔

2025-04-20 18:28

케이시 유진 페어
케이시 유진 페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17세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가 에인절 시티FC(미국) 입단 15개월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페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5라운드 고담FC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다.

이미 승패가 기울어진 시점에 투입된 페어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에인절 시티는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내주며 0-4로 완패했다.

2007년 6월생인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PD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 무대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1월 에인절 시티에 입단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연소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후 팀 내 입지를 넓히지 못해 첫 시즌에는 공식전 출전 없이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개막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데 성공했으며, 에인절 시티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페어가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NWSL 정규리그 경기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페어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콜린 벨 전 감독에게 발탁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16세 26일의 나이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그의 A매치 통산 기록은 13경기 출전에 4골이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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