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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6년 만의 슈퍼매치 맞대결, 여자배구 올스타팀 화성서 첫 담금질

2025-04-17 05:45

여자배구 올스타팀 소집 훈련서 공격하는 이다현(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여자배구 올스타팀 소집 훈련서 공격하는 이다현(오른쪽). 사진[연합뉴스]
6년 만에 부활하는 태국과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앞둔 한국 올스타팀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올스타팀은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전날 올스타팀 숙소인 롤링힐스호텔에 집결해 이날 오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는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흥국생명의 세터 이고은과 정관장의 세터 염혜선을 포함한 20명 전원이 참가했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미들 블로커 이다현(전 현대건설) 등 주요 선수들도 모두 합류했다.

선수들은 먼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챔프전을 치른 이고은과 염혜선은 8일 만에, '봄 배구'에 나서지 않은 강소휘와 박정아 등은 한 달여 만에 실전 훈련을 재개했다.

이어진 훈련에서는 강도를 높여 공격과 수비 훈련이 진행됐다.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과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토스를 올리고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오픈 공격, 이동공격, 속공을 실전에 가깝게 소화했다.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서브 연습을 하며 약 2시간의 첫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팀 명단. 사진[연합뉴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팀 명단. 사진[연합뉴스]
강성형 감독은 "챔프전을 치렀던 염혜선 선수는 무릎이 좋지 않고, 다른 선수들도 시즌이 끝나고 한 달 가까이 쉬었기 때문에 우선 볼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태국과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와 고참 선수들을 고루 섞어 경기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훈련 시작 전에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올스타 슈퍼매치를 마칠 수 있도록 각자가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며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장 강소휘는 "6년 만에 다시 치르는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는 이벤트 경기이지만,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타나차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으면서도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태국팀에는 이번 시즌 도로공사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활약한 뒤 재계약에 성공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포함돼 있어, 강소휘와의 스파이크 대결이 주목된다.

강소휘는 또한 "5월 초 대표팀 소집 전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돼 좋은 것 같다"며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꼴찌를 하면 강등되기 때문에 독한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18일까지 사흘간 담금질한 뒤 19일과 20일 두 차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태국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태국 올스타팀은 이날 오후 입국해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이팅 외치는 여자배구 올스타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파이팅 외치는 여자배구 올스타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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