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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레전드 김정은, 하나은행과 1년 재계약...득점 기록 경신 이어간다

2025-04-10 06:30

정규리그 특별상, 하나은행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특별상, 하나은행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김정은이 부천 하나은행과 1년 더 함께한다.

하나은행은 9일 SNS를 통해 김정은과 1년 계약기간, 총액 2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데뷔한 김정은은 2024-2025시즌까지 총 8,333점을 기록했다. 이는 정선민 하나은행 수석코치(8,140점)를 넘어선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 기록이다.

은퇴를 고려했던 김정은은 지난 2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한 시즌 더 뛰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그의 최다득점 기록은 더욱 경신될 전망이다.

센터 양인영과 진안이 부상으로 2025-2026시즌 초반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정은의 공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 동안 9.3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정은은 새 시즌 남자프로농구 '우승 사령탑' 이상범 감독의 지도 아래 하나은행의 재도약에 힘을 보탠다. 2017년부터 원주 DB를 이끌다 2023년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이상범 감독은 하나은행을 통해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여자농구 '전설'이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정선민 수석코치와 모리야마 도모히로 코치가 이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024-2025시즌 9승 21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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