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스포츠

커리 '3점 12방' 불쇼... 워리어스, 멤피스 꺾고 서부 5위 도약

2025-04-03 06:25

버틀러(왼쪽)와 커리.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버틀러(왼쪽)와 커리.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스테픈 커리가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워리어스는 4월 2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리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34-12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44승 31패)는 3연승을 달성하며 서부 콘퍼런스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멤피스(44승 32패)는 4연패에 빠지며 6위로 하락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스테픈 커리였다. 그는 첫 쿼터부터 맹활약을 펼쳤는데, 1쿼터에서 3점슛 5개, 2쿼터에서 3개를 성공시키며 전반전에만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초반 멤피스의 추격에 골든스테이트가 위기를 맞았지만, 커리는 연속 3점슛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후 재런 잭슨 주니어와 데스먼드 베인의 활약으로 리드를 내줬으나, 커리가 다시 외곽슛과 자유투로 흐름을 되돌렸다.

마지막 4쿼터는 103-103 동점에서 시작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지미 버틀러가 연속 자유투를 얻어내며 골든스테이트의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고, 종료 40.1초 전 모지스 무디의 3점슛으로 8점 차 리드를 확보했다. 마침내 경기 종료 7.1초 전 커리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20개 시도 중 12개를 성공시키며 2월 올랜도전에서 세웠던 자신의 시즌 최다 3점슛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총 5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8어시스트와 5스틸까지 더하는 올-어라운드 활약을 선보였다.

지미 버틀러는 27점 6리바운드로 커리를 지원했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1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패배한 멤피스에서는 자 머랜트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6점 6어시스트를, 재런 잭슨 주니어가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커리의 압도적인 활약 앞에 빛이 바랬다.

요키치. 사진[AP=연합뉴스]
요키치. 사진[AP=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의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가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인 61점을 폭발했음에도, 팀은 두 번의 연장 혈투 끝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39-140으로 패배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패배로 서부 콘퍼런스 3위 덴버(47승 29패)는 4위 LA 레이커스와의 격차가 반 경기 차로 좁혀지며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반면 서부 7위 미네소타(44승 32패)는 6위 멤피스와 동일한 승패 기록을 달성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은 정규시간 동안 112-112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는 미네소타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덴버는 종료 7.1초를 남기고 요키치의 플로터 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2차 연장에서도 접전은 계속됐고, 최후의 승부는 종료 직전에 결정됐다. 덴버가 139-138로 앞서던 상황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파울로 니케일 알렉산더워커에게 자유투 기회가 주어졌고, 그는 두 개 모두 성공시키며 미네소타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요키치는 이날 61점이라는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10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더해 화려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리의 주역인 미네소타에서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3점슛 5개를 포함한 34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줄리어스 랜들과 알렉산더워커는 각각 26점씩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