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왼쪽)의 득점에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82102520588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삼성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를 연장 접전 끝에 83-75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13승 29패의 최하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5경기 연속 패배의 부진을 떨쳐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삼성은 2023년 3월 16일부터 2년간 이어온 DB와의 맞대결 11연패 사슬도 끊어내는 이중 기쁨을 맛봤다. 반면 DB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19승 24패로 6위에 머물렀고, 7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주축 선수 이원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DB를 상대로 삼성은 전반을 32-33의 근소한 열세로 마쳤으나, 3쿼터에 최현민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최현민은 3쿼터 6분 11초를 남기고 43-41 역전 3점슛을 시작으로, 3분 23초 전과 2분 36초 전에도 연속으로 외곽포를 터뜨려 삼성의 점수 차를 벌렸다. 이 기세를 몰아 삼성은 3쿼터를 60-48로 마무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DB는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시작으로 오마리 스펠맨과 이관희의 외곽포를 앞세워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5분 20여초를 남기고 58-60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37.8초를 남기고 서민수의 자유투 2득점으로 71-71 동점을 만든 DB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초반 코피 코번과 최현민이 5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78-75로 근소하게 앞서던 막판에는 윤성원이 종료 1분 1초 전 83-75로 점수 차를 벌리는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코번이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17점 5리바운드), 이정현(13점 5어시스트), 글렌 로빈슨 3세(12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정현은 이날 3점슛 한 개를 추가해 통산 3점슛 성공을 1,151개로 늘리며 역대 2위 주희정(1,152개)과 단 1개 차이로 좁혔다.
DB에서는 스펠맨이 2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관희와 정효근이 각각 10점 6리바운드씩 기록했다. 이선 알바노는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으나 득점은 5점에 그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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