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일)

스포츠

돈치치 32점 ‘이적 후 최고 활약’...레이커스, 덴버 10연승 저지하고 서부 4위 도약

2025-02-24 06:25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 사진[AP=연합뉴스]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 사진[AP=연합뉴스]
LA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의 시즌 최고 활약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덴버를 123-100으로 완파했다.

포틀랜드전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레이커스는 34승 21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9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덴버는 37승 20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트레이드로 레이커스에 합류한 루카 돈치치였다.

종아리 부상으로 포틀랜드전을 쉬었던 돈치치는 이적 후 4번째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32점을 폭발했다.

여기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더하며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이는 레이커스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20점 이상 득점이었다.

돈치치는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폭넓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57.1%(7시도 4성공)에 달했고, 4개의 스틸로 수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전 세 경기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평균 13.3점에 그쳤던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레이커스에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돈치치의 폭발적인 활약과 함께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오스틴 리브스는 23점 7어시스트로 외곽 공격을 이끌었고, 하치무라 루이도 21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이날 팀 전체 3점슛 성공률 45.2%(31시도 14성공)의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반면 덴버는 에런 고든이 2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니콜라 요키치가 트리플더블(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레이커스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을 63-54로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63-62로 추격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제임스의 덩크를 시작으로 10-0 런을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쿼터를 96-87로 마무리한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돈치치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119-97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덴버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돈치치가 팀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