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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철벽수비' 앞세워 3연승...하나은행 19실책 유도하며 공동 1위

2025-01-28 05:15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연합뉴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철벽수비로 부천 하나은행을 제압하고 시즌 첫 공동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2-5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6승 7패를 기록, 부산 BNK와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1쿼터를 15-17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2쿼터에서 우리은행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가 빛을 발했다. 하나은행은 2쿼터에서 16개의 슛 시도 중 14개를 놓치며 단 8점밖에 얻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19점을 쏟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수비는 더욱 빛났다. 이명관의 속공 득점으로 47-37,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후 하나은행의 실책 5개를 유도하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민지 15점, 이명관 13점 등 주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포인트가드 부재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가드진 보강 대신 국가대표 센터 진안을 영입한 전략이 이날도 한계를 드러냈다. 무려 19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고, 김정은(12점 8리바운드)과 양인영(13점 7리바운드)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이로써 6연패에 빠진 하나은행(5승 17패)은 5위 청주 KB(7승 15패)와 2경기 차로 벌어지며 최하위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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