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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피칭' 와이스 3.2이닝 10실점...한화, 롯데에 16-9로 대패

2024-09-16 08:02

한화 와이스
한화 와이스
두 번의 빅이닝이 아쉬웠다.

한화이글스는 9월 15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와이스의 부진과 4회말, 7회말에 빅이닝을 허용해 16-9로 졌다.

특히 와이스가 3.2이닝 10실점하고 조기강판을 당한 것과 4회말 2루수 안치홍의 아쉬운 수비,7회말 한승혁이 윤동희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강판 당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은 한화의 페이스였다.

1회부터 한화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롯데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씩 주고 받은 뒤 한화는 2회초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권광민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앞서 나갔다.

3회초에는 장진혁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이도윤의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놓쳐 1점을 추가해 6-1로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4회말 아쉬운 수비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1사 후 레이예스의 3루타와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나승엽이 2루수 앞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2루수 안치홍이 그것을 뒤로 빠뜨려 1사 1-3루가 되고 말았다.

이것으로 인해 크게 흔들린 와이스는 윤동희에게 2타점 2루타, 노진혁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급기야는 대타 이정훈에게 볼넷, 고승민에게 3타점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손호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이내 한 숨을 돌리나 했지만 레이예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만약 나승엽의 타구를 안치홍이 잘 잡았다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7회초 한화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7-10으로 추격했지만 7회말 김서현이 난조를 보이며 레이에스에게 안타,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바뀐 투수 한승혁이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윤동희가 날린 타구가 한승혁의 머리를 맞고 2타점 적시타가 되었고 뜻하지 않게 나오게 된 김규연이 노진혁에게 1타점 적시타, 고승민에게 2타점 적시타, 손호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7-16으로 더 벌어졌다.

9회초 한화는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황영묵과 장진혁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9-16으로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6이닝 6실점(5자책점) 5탈삼진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3.2이닝 10실점 3탈삼진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으로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이 날 패배로 한화는 롯데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더 벌어져 가을야구 진출이 희박해졌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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