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딘은 3타점을 추가하며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21개)을 세웠다.
LG는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9-3으로 눌렀다.
3회말에 균형이 깨졌다.
LG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이상규의 폭투 때 2루에 도달했다.
김현수의 땅볼 때 3루로 향한 홍창기는 오스틴의 유격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았다.
곧 추가점도 나왔다.
오지환이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수 쪽 3루타를 쳤고, 박동원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득점했다.
엔스에게 5회초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로 치지 못했던 한화는 채은성의 좌중월 솔로포로 무안타·무득점 침묵을 깼다.
하지만, LG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으며 달아났다.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6회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비거리가 짧은 우익수 뜬공 때 구본혁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5-1까지 달아났다.
엔스는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6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엔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7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문현빈이 LG 베테랑 불펜 김진성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홍창기의 1타점 중전 안타, 김현수의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오스틴은 8회 무사 2, 3루에 타석에 섰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타점을 보탰다.
올 시즌 자신의 타점을 121개로 늘린 오스틴은 2018년 채은성(현 한화), 2020년 김현수가 각각 기록한 LG 타자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타점 119개를 넘어서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올 시즌 20번째 홈 만원관중(2만3천750명)을 달성하며 승리해 기쁨이 배가 됐다.
김제원 KBO 기록원은 이날 KBO리그 역대 5번째로 3천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1992년 8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태평양 돌핀스와 OB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처음 1군 경기를 기록한 김제원 기록원은 이날 잠실에서 3천 경기를 채웠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