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팔레스타인과 1차전 선발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128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된 손흥민은 국가대표 풀백으로 활약한 이영표(127경기) 해설위원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선다.
손흥민보다 많은 A매치를 소화한 선배 축구인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 이운재 전 전북 현대 코치까지 3명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차 전 감독, 홍 감독이 나란히 136경기를 뛰었다고 봐 공동 1위로 집계한다. 3위인 이 전 코치는 133경기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기준으로는 홍 감독이 단독 1위(136경기)고, 차 전 감독은 3위(130경기)로 떨어진다.
손흥민이 9경기를 더 치르면 홍 감독까지 제치고 신기록을 쓰는 셈이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서는 여자 대표팀의 지소연(시애틀 레인·160경기)이 전체 1위다.
10년 만에 다시 결성된 '홍명보호'의 첫 경기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이 전방을 누빌 걸로 예상된다.
최전방에는 홍 감독이 울산 HD 사령탑 시절 지도한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가 출격한다.
최근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이 공수의 중심을 잡는다.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울산)이 황인범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울산)이 후방을 맡는다. 측면 수비수로는 설영우(즈베즈다)와 이번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황문기(강원)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조현우가 낀다.
2014년 7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 감독은 이날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약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96위)은 한국(23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3계단 낮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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