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1라운드를 따낸 이다빈이 2라운드도 3-2로 이겼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체급 내 겨루기 랭킹에서 이다빈은 4위다.
67㎏급에서 경쟁하다가 이번 올림픽에 체급을 올려 출전한 스톨보바는 이 체급 랭킹은 없다. 67㎏급에서는 12위였다.
이다빈의 8강 상대는 중국의 저우쩌치(10위)와 오스트리아의 마를레네 얄(22위) 가운데 승자다. 이 가운데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우리나라 겨루기 간판이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다빈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다.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땄다.
전날 서건우(한국체대)는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패해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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