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토)

야구

'황당 견제사' 한화 유로결, 1군 엔트리 말소...징계성 조치

2025-07-12 07:15

견제사 당하는 유로결(가운데). 사진[연합뉴스]
견제사 당하는 유로결(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어이없는 주루 실수를 범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유로결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올스타 휴식기 첫날인 11일 유로결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10개 구단 중 엔트리 변경을 실시한 팀은 한화가 유일했으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도 유로결뿐이었다.

징계성 말소로 보인다.

유로결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전반기 최종전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 이도윤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한화는 최재훈의 우익선상 안타로 2사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대타 최인호가 볼넷을 선택하면서 2사 만루의 절호 기회를 잡았다.


이때 2루 주자였던 유로결은 3루로 진루한 후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김재걸 3루 코치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KIA 포수 김태군은 이 순간을 포착해 3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KIA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유로결을 태그하며 아웃시켰다.

당황한 유로결이 급히 3루로 발을 뻗었지만 이미 태그당한 후였다.

한화는 유로결의 어처구니없는 견제사로 2사 만루의 소중한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이날 한화는 9회말 문현빈의 끝내기 적시타로 3-2 역전승을 거뒀지만, 자칫 승리를 놓칠 뻔한 위기를 겪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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