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라큐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로체스터 레드윙스와 원정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최지만은 또 결장했다. 지난 4월 24일 경기 이후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다.
최지만은 여전히 시라큐스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부상 소식도 없다. 구단은 침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지만은 베테랑에게 주어지는 유니폼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두 번째 마감일인 2일 메츠 구단에 옵트아웃 권리 행사를 하지 않고 잔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폼 옵트아웃 권리는 메이저리그 명단 또는 부상자 명단에서 이전 시즌을 마치고 최소 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해당 선수는 개막일 5일 전, 5월 2일 및 6월 2일 세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구단은 2일 안에 해당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든가, 아니면 방출해야 한다. 방출된 선수는 즉시 FA가 된다.
최지만은 6년 이상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갖고 있고 지난 시즌 메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리고 시즌 후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첫 번째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트리플A행을 받아들였다. 트리플A에서 콜업을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츠는 최지만을 콜업하지 않았다.
MLBTR은 1일 "메츠는 아마도 최지만을 MLB 명단에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1루수/지명타자 대한 수요가 있는 팀과 또 다른 마이너리그 계약을 찾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타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해당 팀에서 콜업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츠에는 최지만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DJ 스튜어트는 잘하고 있고 뒤늦게 계약한 JD 마르티네즈도 지명타자 자리를 꿰찼다. 여기에,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다. 콜업 1순위다.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타율 0.191에 홈런 2개밖에 치지 못했다.
삼진율은 27%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메츠에서는 콜업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은 잔류를 택했다.
최지만은 한 달 후인 6월 2일 마지막으로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계속 결장하고 있어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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