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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컵에서도 '빛현우' 출현...남아공 골키퍼 윌리엄스, 카보베르데와의 8강전 승부차기서 4개나 선방

2024-02-04 13:49

남아공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 [CAF 홈페이지]
남아공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 [CAF 홈페이지]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2명의 킥을 막아 한국의 8강행 영웅이 됐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빛현우'였다.

그런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빛현우'보다 더한 골키퍼가 등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는 3일(현지시간) 열린 카보베르데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4명의 킥을 선방, 남아공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남아공은 카보베르데와 전후반과 연장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세서 2-1로 승리, 2000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남아공은 나이지리아와 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인구 60만 명에 선수 대부분이 유럽의 대규모 디아스포라 출신인 카보베르데는 이날 득점 기회를 많이 잡았으나 모두 날렸고 윌리엄스의 영웅적인 활약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장 라이언 멘데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게리 로드리게스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슛을 날렸지만 윌리엄스에 막혔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시작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가나와 이집트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CAF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우리 선수 모두 자기 역할을 했고 나는 나의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팀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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