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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밀라노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제로' 위기...토리노 6관왕의 영광은 어디로

2026-02-17 07:05

쇼트트랙 남자 계주 대표팀, 결승 진출. 사진(밀라노=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계주 대표팀, 결승 진출. 사진(밀라노=연합뉴스)
20년 전 토리노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쓸었던 한국 쇼트트랙이 같은 이탈리아 땅 밀라노에서 '노 골드' 위기에 몰리고 있다. 16일까지 진행된 6개 세부 종목에서 은메달 1개(황대헌·남자 1,500m), 동메달 2개(임종언·남자 1,000m, 김길리·여자 1,000m)를 수확했으나 금메달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도 금메달을 건지지 못했다.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 제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4년 소치에 이어 세 번째다. 여자 대표팀도 500m와 1,000m에서 모두 실패해 개인전 1,500m 한 종목만 남았다. 여기서도 금맥을 캐지 못하면 역대 올림픽 최초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라는 초유의 기록이 만들어진다.
김길리의 눈물. 사진(밀라노=연합뉴스)
김길리의 눈물. 사진(밀라노=연합뉴스)


2006년 토리노에서 안현수·진선유가 동반 3관왕의 위업을 세운 이후, 올림픽을 지배하는 독보적 스타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평창과 베이징에서 여자 에이스 최민정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로 자존심을 지켰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네덜란드·캐나다·이탈리아가 급성장하며 판도를 바꿨다. 특히 네덜란드는 2018 평창 첫 금메달 이후 베이징 2개, 밀라노에서는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숨 고르는 최민정. 사진(밀라노=연합뉴스)
숨 고르는 최민정. 사진(밀라노=연합뉴스)


남녀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개인전 등 3개 종목이 남아 있어 금메달 가능성은 살아 있다.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후미에서 외곽으로 치고 나가는 한국 특유의 전략이 남은 종목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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