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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좀비'가 셀까? 한국 상대 요르단도 '좀비', 조3위로 4강까지 올라...FIFA 87위, 조별 리그서 2-2 비겨

2024-02-03 09:18

호주전 승리의 주멱 황희찬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알와크라=연합뉴스]
호주전 승리의 주멱 황희찬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알와크라=연합뉴스]
'좀비축구'를 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대 1로 승리, 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호주에 경기 막판까지 0-1로끌려갔으나 후반전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차 넣어 간신히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이어 연장 전반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그림 같은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요르단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붙어 2-2로 비겼다.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은 조별리그서 1승1무1패를 기록, 조3위로 16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좀비축구'로 영화같은 역전승을 달성했다. 1대 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몰아 넣으며 3대 2로 승리했다.

기적처럼 살아난 요르단은 8강전에서 FIFA 106위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다. 한국(23위)보다 64계단 아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계해야 할 선수는 공격수 알마르디와 알타마리다. 알타마리는 프랑스 리그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요르단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요르단은 상승세에 있다. 게다가 한국에 져도 본전이라는 자세로 나올 것이 확실하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지금 지쳐있다.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나올 수 없게 돼 우려된다.

다만, 요르단도 주전 공격수 알리 올완과 주전 수비수 살렘 알 아자린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하긴 마찬가지다.

한국과 요르단은 오는 7일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케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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