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만화 같은 경기' 후반 1분 만에 실점 후 종료 1분 전 극적 동점골, 조규성이 클린스만 살려...한국 사우디 꺾고 8강서 호주와 격돌

2024-01-31 05:08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연합뉴스]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연합뉴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반전을 불안하게 마친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실점했다.

알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과 조규성을 투입,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공격적이 됐고 사우디는 수비에 급급했다.

한국은 후반전 막판 사우디 진영을 거세게몰아쳤다.

45분이 지났으나 10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친 한국은 종료 1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헤더로 넘겨준 공을 조규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사우디 골문 안으로 넣었다.

탈락 일보직전에서 기사회생한 한국은 연장전에서도 일방적으로 사우디를 공격했으나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4강 진출권을 다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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