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약속의 경기장'...월드컵 때 포르투갈 꺾은 곳, 사우디아라비아도 꺾을까?

2024-01-30 11:23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년 12월 3일(이하 한국시간)을 기억하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날이다.

경기 장소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을 맞고 나오자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질주하며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고,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었다. 통쾌한 역전승이었다.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승리해 한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한국이 더 많은 골을 기록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31일 오전 1시에 열리는 이 경기 장소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경기장이다. 포르투갈을 격파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태극 전사들은 그 때의 기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태세다.

문제는 관중이다. 사우디 팬 3만 여명이 일방적으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이 점을 우려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 감독 역시 사우디 관중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서 일궈낸 바 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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