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우디는 노후 휴양지' 무리뉴, 사우디 안 간다...알샤밥 제의 거절, 아직은 때가 아닌 듯, 유럽 잔류 유력

2024-01-24 22:56

조제 무리뉴
조제 무리뉴
조제 무리뉴 전 AS 로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샤바브 감독직을 맡기로 구두합의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매체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로마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9위로 처지자 해고됐다.

무리뉴는 사우디로부터 감독 사상 가장 크고 미친 제안을 거부했지만 언젠가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그는 "휴가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가장 크고 미친 제안을 받았지만 나는 그것을 거절했다. 선수들에게 로마에 남겠다고 약속을 했고, 팬들에게 약속했고, 클럽 구단주에게도 약속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알힐랄은 무리뉴에 주급 50만 파운드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지난해 MBC 이집트 TV 채널에 출연해 "언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나면 사우디아라비아에 갈 예정이지만 그곳에서 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럴 것이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반드시 이 일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리뉴는 사우디아라비아 마흐드 스포츠 아카데미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무리뉴는 "나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곳에서 발전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그래서 알샤밥행은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그런데 무리뉴는 또 사우디행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24일 "무리뉴가 사우디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선 등 매체들은 무리뉴가 사우디행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것 같다며 유렵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로마에서 경질되자마자 여러 유럽 클럽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FC, 뉴캐슬, 포르투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 또는 미국의 MLS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무리뉴는 사우디를 '노후 휴양지'로 여기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