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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밝은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의 NWSL 입단

2024-01-19 15:55

케이시 유진 페어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 유진 페어 [연합뉴스 제공]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케이시 유진 페어가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에인절 시티FC에 입단하여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NWSL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여자축구리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리그는 잉글랜드의 슈퍼리그(WSL)와 함께 여자축구의 성공적인 리그로 꼽히며, 현재 14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에인절 시티FC는 2022시즌부터 참여하며, 첫 시즌은 정규리그를 8위로, 2023시즌에는 5위로 마무리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연고로 둔 에인절 시티FC에 18세의 어린 나이로 입단했다. 이로써 그는 구단사상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2007년생으로,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PDA 아카데미에서 축구 실력을 키웠다.

페어는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 축구 무대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출전 이후 대학에 가겠다는 계획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에서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하여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페어는 그녀의 축구 능력을 입증하며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페어는 몸싸움 능력과 주력이 뛰어나며, 주로 공격수로 활약한다. 그녀는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이기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그녀의 큰 키(178㎝)가 그녀의 경기에 큰 장점이 되었다.

에인절 시티에 입단한 케이시 유진 페어 [연합뉴스 제공]
에인절 시티에 입단한 케이시 유진 페어 [연합뉴스 제공]


페어는 한국 축구계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2023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바 있다. 그녀는 "월드컵을 경험한 후 그 정도 수준의 무대에서 계속 경쟁하고 싶다"며 "거기서 독일 대표팀과 맞붙은 후 여기로 돌아와 내 나이대 선수들과 경기하려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고 밝혔다.

페어는 월드컵 직후인 2023년 9월에 미국 뉴저지를 떠나 LA로 옮겨와, 에인절 시티FC와 훈련하며 입단을 준비해왔다. 에인절 시티FC의 감독인 베키 트위드는 그녀에 대해 "페어가 16살이라고 절대 말하지 못할 것"이라며 "합류한 직후부터 팀과 잘 어울렸다. 경기 중에는 스스로 도전하며 발전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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