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애인이 날 버렸을 때보다 상처가 더 크다" '로마를 깨운' 감독 무리뉴 "땀, 피, 눈물, 기쁨, 슬픔, 사랑, 형제, 역사, 마음, 영원" 캡션으로 작별 인사

2024-01-17 14:59

조제 무리뉴
조제 무리뉴
경질된 조제 무리뉴 전 AS 로마 감독이 로마에 작별인사를 했다.

무리뉴는 부임 첫 두 시즌 동안 지알로로시를 이끄는 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첫 번째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타이틀을 획득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도 로마는 계속 발전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세 번째 캠페인에서 상황이 악화됐다.

로마 더비에서 라치오에게 0-1로 패하며 리그 9위까지 떨어지자 로마는 결국 칼을 들었다.

클럽의 전설인 다니엘레 데 로시가 무리뉴의 후임자로 신속하게 선임됐다.

로마는 시즌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무리뉴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무리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시물에 '땀, 피, 눈물, 기쁨, 슬픔, 사랑, 형제, 역사, 마음, 영원'이라는 캡션을 달고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이 지도했던 클럽에 작별 인사를 했다.

2022년 여름 콘퍼런스 리그 우승 장면, 팬 및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 경기장에 모인 로마 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었다.

일부 팬들에게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이 쓰라린 상처를 안겨주었다. 팬들은 전 감독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답글을 달아 응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팬은 "전 애인이 날 버렸을 때보다 더 상처받았다"고 적었다.

다른 팬은 "우리는 항상 당신의 가족이 될 것이다. 늘 로마니스트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우리를 지켜줘서 고맙다. 감동을 줘서 고맙다. 우리를 선택해줘서 고맙다. 모든 게 고맙다"라고 쓴 팬도 있었다.

또 "당신이 한 일에 감사드린다. 당신이 도시를 깨웠고 우리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바 호세 무리뉴"라고 적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