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홈 경기를 3-0 완승으로 끝냈다.
전남은 K리그2 중위권 팀 중 K리그2 플레이오프(승격 PO) 진출 가능성이 낮은 팀 중 하나였지만 지난 10월 29일 충북 청주를 3-0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또 한 번 '선두' 부산을 물리치며 승격 PO 진출을 향해 내달렸다.
이번 경기 전까지 9경기 무패(8승 1무)를 달리던 부산은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확정을 두고 전력을 다했지만 이날 전남에 주도권을 뺏겼다.
전남은 전반 초반 박태용의 멀티 골, 후반 추가시간엔 지상욱의 쐐기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승격 가능성을 키웠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장관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한 대로 너무도 완벽하게 잘 해냈다"며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 그리고 선수를 교체할 때, 선수들이 자기 자리가 아닌 포지션에서도 잘 대처를 해줬다"며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이로써 6위(승점 53)로 올라선 전남은 5위(승점 54) 부천FC와 5위 경쟁을 벌이게 된다. 여기서 이긴다면 전남은 승격 PO에 진출하고, 비기거나 패하면 승격은 물거품이 된다.
부산의 우승 확률은 여전히 높다. 충북청주를 상대로 치르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김천 상무를 제치고 자력으로 우승하게 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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