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베라토는 3일 현재 2025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타율 0.438(32타수 14안타)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8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리베라토는 지난달 부상을 당한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6주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은 리베라토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6회 타석에 들어선 그는 5회까지 무피안타 호투 중이던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리베라토는 결승타와 동점타를 1개씩 날리며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 팬들도 리베라토의 활약을 반기는 분위기다. '리베라토의 여권을 불태우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의 출국을 막아 팀에 정착시키자는 의미다.
이 같은 리베라토의 활약에도 한화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플로리얼의 훈련 복귀와 함께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플로리얼은 올 시즌 타율 0.271 8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1위 팀 외국인 타자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5차례 실책을 범한 그의 수비 약점도 꾸준히 지적된다.
한화 관계자는 외인 타자 교체 가능성을 두고 "계속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리카르도 산체스가 부상을 당하자 와이스를 영입했다. 6주간 준수한 성적을 거둔 와이스는 KBO리그 단기 대체 선수 최초로 정식 선수로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와이스는 올 시즌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9승(3패)을 챙기며 리그 다승 1위(11승)인 코디 폰세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KBO에 따르면 현재까지 단기 계약으로 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9명 중 정식 선수로 전환된 사례는 와이스가 유일하다. 리베라토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정식 선수 전환을 장담할 순 없다는 얘기다. 그가 다른 구단의 영입 대상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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