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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곤살레스 감독, 리더십 비판 목소리에 "전술엔 문제없다“

2023-06-28 11:20

사진: 인터뷰하는 세사르 곤살레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사진: 인터뷰하는 세사르 곤살레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여자배구대표팀은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VNL에선 12경기에서 전패했고, 올해 VNL에서도 9경기를 모두 졌다.

특히 올해 VNL에선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개 세트만 따냈다.

선수단을 이끄는 곤살레스 감독의 리더십에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곤살레스 감독이 한국 여자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곤살레스 감독은 27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한 뒤 "잘 싸웠으나 중요한 순간에 한두 개를 놓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패의 핵심 이유'를 묻는 말엔 "우린 준비를 잘했고, 잘하고 있다"며 "전술에도 문제는 없다. (선수들이) 적응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선수들은 계속 훈련해야 한다"며 "훈련하다 보면 최고의 모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세계랭킹 추락에 관해선 FIVB 시스템 문제로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국제 수준의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팀은 (랭킹포인트를 유리하게) 챙기고, 참가하는 팀은 그렇지 않다. 불만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곤살레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21년 12월까지 세계랭킹 14위를 달렸으나 이날 경기 전까지 32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지면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은 매우 떨어졌다.

곤살레스 감독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감독으로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라고도 밝혔다.

한국은 29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 7월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이상 세계랭킹)와 차례대로 만난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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