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수)

축구

프로축구 K1리그, 이호재 '멀티골' 포항, 대구에 3-2 극적 역전승

2023-02-26 16:58

골 넣고 포효하는 포항 이호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 넣고 포효하는 포항 이호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구장에 '영일만 친구'가 울려 퍼졌다. 포항이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전에서 이호재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대구에 3-2로 이겼다.

프로 3년차 장신 공격수 이호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호재는 리그에서 2021시즌 2, 지난 시즌 1골에 그쳤었다.

대구는 전반 14분 주전 왼쪽 윙백 홍철이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홍철 대신 장성원이 투입됐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13골)에 오른 고재현이 헤더 골을 터뜨려 대구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홍정운이 머리로 넘기자 뒤에서 도사리던 고재현이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구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막판 대구 진영을 몰아친 포항은 전반 45분 정재희의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뛴 제카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컷백으로 정재희의 골을 도왔다.

대구는 후반 19분 포항 김인성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32분 제카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다. 이것이 '신의 한 수'였다.

이호재는 후반 40분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5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호재의 슈팅은 상대 수비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