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포효하는 포항 이호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616525200333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전에서 이호재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대구에 3-2로 이겼다.
프로 3년차 장신 공격수 이호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호재는 리그에서 2021시즌 2골, 지난 시즌 1골에 그쳤었다.
대구는 전반 14분 주전 왼쪽 윙백 홍철이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홍철 대신 장성원이 투입됐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13골)에 오른 고재현이 헤더 골을 터뜨려 대구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홍정운이 머리로 넘기자 뒤에서 도사리던 고재현이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구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61656520200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전반 막판 대구 진영을 몰아친 포항은 전반 45분 정재희의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뛴 제카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컷백으로 정재희의 골을 도왔다.
대구는 후반 19분 포항 김인성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32분 제카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다. 이것이 '신의 한 수'였다.
이호재는 후반 40분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5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호재의 슈팅은 상대 수비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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