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 5회말, 김태연은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하던 중 키움 투수 하영민이 던진 시속 140km 안팎의 직구에 얼굴을 맞았다.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김태연은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걸어나왔고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됐다.
심판진은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헤드샷 규정'을 적용해 하영민을 퇴장 조치했다.
김태연은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CT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골절 등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입술 안쪽에 상처가 있어 봉합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화 구단은 "큰 부상은 피했다"며 상태를 지켜본 뒤 복귀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내외야를 오가며 활약을 펼치는 김태연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한화는 당분간 라인업 운영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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